올해 창립 38주년을 맞은 한국 트라이볼로지*학회(KTS)는 학술 및 기술의 진보 발전을 도모하고 선진 공업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설립된 우리나라 유일의 트라이볼로지 분야 전문 학회입니다.
제주도에서 개최된 이번 학술대회는 계면·재료, 윤활제·윤활, 설계·생산, 역학·매커니즘, 시스템·산업, 에너지·환경 등 다양하고 유익한 주제로 진행되었으며, 각 연구진들이 전기자동차용 베어링 소재 및 부품 평가시스템, 인공지능을 활용한 트라이볼로지 현상 탐구 등에 대한 학술발표 시간을 가졌습니다.
*트라이볼로지(tribology) : 윤활, 마찰, 마모, 기계요소 설계 등을 대상으로 한 학문과 기술
에스지오는 유해 원소인 Be, Cd, Pb 등을 미포함하면서 인장강도 850MPa, 연신율 5%의 고강도와 인성을 보유한 Duplex 특수 고력 황동 모재 개발 등 다양한 베어링 기술 개발에 착수하고 있는 만큼 '에스지오 오일레스 베어링 기술 개발 동향'에 관한 주제로 발표했습니다.
베어링 관련 기술뿐만 아니라 인공지능을 활용한 트라이볼로지 현상 탐구, 균열이 존재하는 완전 접촉 문제의 크랙 발생에 대한 해석방법 등 다양한 주제로 연구한 성과를 발표하고 교류하는 시간을 가짐으로써 트라이볼로지 연구 동향을 살펴볼 수 있었고, 다양한 분야의 기술개발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구면베어링이란, 베어링의 저널(Journal)부가 구(Sphere)의 형태를 가지는 베어링으로, 오일레스 베어링의 경우에는 미끄럼 운동이 일어나는 면이 구의 형태로 이루어져있습니다.
내륜부시(좌) 외륜부시(우)
위의 사진에서 고체 윤활제가 매립된 베어링의 몸체(Body)에 해당하는 내륜 부시(I.D Bush)가 구의 형태를 띠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내륜 부시는 고력 황동에 고체 윤활제가 매립된 타입으로 하우징(Housing)의 역할을 수행하는 외륜 부시(O.D Bush)와 함께 조립되어 구성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사용처에 따라 외륜 부시에 고체 윤활제가 매립되어 있거나 내륜, 외륜 부시 모두 고체 윤활제가 매립된 경우도 있습니다.
조립된 형태의 구면 베어링
구면 베어링을 사용하는 이유는 내륜 부시와 연결된 축의 회전을 가능하게 함으로써 여러 방향으로 작용하는 하중에 견디거나 충격, 진동을 흡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구면 베어링은 축 방향(Thrust)으로 작용하는 하중에도 안정적인 면압을 형성하여 충격·진동·마찰을 감쇠하는 효과를 가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