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뉴스레터는 어느덧 구리를 주제로 한 시리즈의 마지막 편입니다.

1편에서는 구리의 기원과 인류 문명 속 역할을, 2편에서는 우리 주변에 존재하는 구리의 다양한 활용 사례를 소개해드렸습니다. 오늘은 조금 더 가까이, 구리가 현대 산업 속에서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해드리고자 합니다.

지난 1편과 2편은 상단의 빨간색 글자를 누르면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구리의 첫 시작은 고대였지만 구리의 쓰임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입니다.

수천 년 전부터 도구와 장신구에 쓰이던 구리는 오늘날에도 여전히 산업 현장에서 없어서는 안 될 금속이 되었습니다.

이는 단순히 오랜 역사를 가졌기 때문만은 아닙니다. 구리는 열과 전기를 탁월하게 전달하고, 산화와 부식에 강하며, 유연하면서도 강도가 높습니다. 그래서 다양한 금속과 잘 어울리는 '합금'의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바로 청동입니다. 청동은 구리에 주석(Sn)을 혼합한 합금으로, 강도와 내마모성이 우수하며 가공이 쉬우면서도 기계적 마찰이 잦은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사용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구리에 주석을 더한 청동은 기계적 강도가 높고, 마모에 강하며 고마찰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합니다. 높은 내열성과 내마모성, 자체 윤활 특성, 정밀 가공 가능성 덕분에 건설기계와 프레스기·금형기계·중장비 등 극한의 환경에서 작동하는 기계 부품에 최적화되어 있습니다.

단순한 소재가 아닌 성능을 결정짓는 핵심이 구리 합금이며, 그 중에서도 청동인 셈입니다.

이렇게 구리 합금은 베어링 내부에 내장된 윤활제와 함께 마찰을 줄이고 마모를 최소화하는 핵심 재료로써 활약하고 있습니다.

에스지오의 주력 제품인 오일리스 베어링 역시 구리 합금, 특히 청동 기반의 금속 소재가 중심이 됩니다. 오일리스 베어링은 기름이나 윤활유 없이도 높은 하중과 마찰, 고온·고압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움직임을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청동과 같은 내구성이 강한 구리 합금이 자주 사용됩니다.

에스지오의 베어링은 산업 설비, 건설 장비, 자동화 시스템 등 극한의 환경과 높은 정밀성, 뛰어난 내구성이 요구되는 분야에서 탁월한 성능과 긴 수명으로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이처럼 극한의 조건에서도 에스지오의 오일리스 베어링이 안정적인 성능과 긴 수명을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은 구리 합금을 활용한 에스지오만의 독자적인 기술력이 만들어낸 시너지에 있습니다.

과거 구리가 도구나 예술품의 소재로 쓰였다면, 오늘날의 구리는 정밀한 기술과 결합해 에스지오의 베어링 속에서 여전히 그 가치를 발휘하고 있습니다.

구리는 지금 이 순간에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산업을 움직이고, 기술을 가능하게 하며,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한 기반이 되어주고 있습니다.

에스지오 기술연구소는 구리를 단순한 역사가 담긴 금속이 아닌 지속 가능한 산업과 첨단 기술의 미래를 연결하는 열쇠로 보고 더 뛰어난 품질의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끊임없이 연구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에스지오는 구리의 가능성을 확장하며 좋은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이번 시리즈에서는 구리의 역사부터 다양한 모습과 현대 산업에서의 역할까지 살펴보았습니다.

이번 구리 시리즈를 통해 구리라는 금속이 지닌 깊이와 가치를 함께 느껴보셨다면 좋겠습니다.

에스지오 뉴스레터는 새로운 시리즈와 더욱 흥미로운 이야기들로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