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말야금이란 분말 형태의 소재를 성형·압축하여 고온에서 가공하는 소결 공정(Sintering process)을 통해 기존의 가공 방법(주조 등)에서는 얻을 수 없는 물성을 구현하는 가공법을 의미합니다. 분말야금법의 가장 큰 특징으로는, 분말 입자들의 결합을 통해 구조를 형성하기 때문에 미세한 기공(Pore)이 형성되어 마치 스펀지와 같은 다공성(Porous)소재가 만들어진다는 점입니다.
오일리스 베어링은 이러한 기공에 윤활유가 함침(Impregnate)되어 사용 중에 방출하도록 유도하는 점을 활용합니다. 위 그림과 같이 베어링이 작동하면 베어링과 축 사이에 압력과 온도가 상승하게 되고, 기공 속에 내장되어있는 윤활유가 흘러나오기 시작하면서 유막(Lubrication Film)을 형성하게 됩니다.
작동이 정지하면 윤활유는 다시 기공 속으로 흡수되기 때문에 장시간 급유하지 않아도 윤활작용을 수행하게 됩니다. 그러나 소결함침형 오일리스 베어링에도 치명적인 단점이 존재하는데, 바로 다공성 때문에 큰 부하가 적용되는 환경에는 적합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이를 보완하고자 고안된 형태가 바로 에스지오의 '분산형 베어링 더디벨론(THEDVELON)'입니다.
SGO THEDVELON
분산형 베어링이란 외부에 배면금속인 강재(Back-Steel)을 보강하여 열처리하는 공법을 적용함으로써 소결함침형 제품의 단점을 상쇄시킨 오일리스 베어링의 일종입니다.
소결층과 백-스틸 층의 확산접합(Diffusion Bonding)으로 부족한 기계적 강성을 확보하여 중·고하중용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소결층의 기공도 조절도 가능합니다. 내마모성이 뛰어나면서도, 기존 황동 베어링 대비 낮은 소재 비용으로 가격 경쟁력이 우수합니다.